-
2018.06.09.대전600K.마음가는대로RIDE 2018. 6. 12. 21:46
2018년 6월 9일 토요일. 생각보다 덥지 않음
여타 브레베처럼 의식의 흐름에 맡겨 페달링을 한다.
몸이 힘들면 천천히, 되도록이면 억지로 페달을 굴리지 않는다.
이번 브레베의 주요점 3가지
1.
잠
1박 이상하는 브레베는 잠자는 시간이 참 중요하다. 즉 어떻게 해서라도 잠 자는 시간을 벌어야 한다. 나는 최소 4시간은 자야한다. 밤샘라이딩을 몇번 하진 않았지만 새벽 2시가 넘어가면 미치도록 잠이 온다. 고문을 할려면 때리는 것보다 잠 안 재우는게 더 효과적일 것 같다.
1일차 영양cp에 도착. 먹을 것 사들고 들어가서 옷을 후다닥 벗어제끼고 물 틀어놓고 따뜻한 물이 나올 동안 우유와 삼각김밥을 1분만에 흡입, 뜨신 물에 양치겸 샤워겸 걸리는 시간은 5분도 안 걸림
머리만 후두둑 털고 내일 입을 옷을 꺼내놓고 충전기 꽂고, 정확히 3시간 뒤에 알람 맞추고 침대에 누으니 총 12분인가 소요
다음날 알람과 함께 기상하여 옷을 입고 빵 우유 달걀 초콜릿 소세지 흡입하고, 벗어제낀 옷과 충전기를 트렁크백에 다 쑤셔넣고 바로 출발. 10분이내 모텔 문을 나서야한다. 먹다 남은 것들은 싸들고 나와 달리면서 먹으면 된다.
2.
작은 바퀴의 자전거
자전거나 내가 부서지지 않는 이상 완주는 할 것 같았다. 느리지만 꾸준히 달리면 완주한다는 생각으로 호흡하나 안 흐트러지게 업힐에서든 평지에서든 가쁜 숨이 안 나오게 달려야 한다.
로드와 달리 엄청 열심히 굴려도 속력이 빠르지도 않기에
35km/h 넘어가면 엄청 고케이던스로 페달 돌려야해서 숨만찬다.
3.
예천감천~안동북후~안동도산 구간의 오르막들
작년 대구 600때도 그랬고, 안동-봉화 구간을 달렸을때도 그랬고 안동호 주변 산새가 장난이 아니다. 그냥 모아서 한방에 오르는게 낫다는 생각을 작년에 했었다.
그래서 이번에도 예상을 하고 갔지만 역시나 명불허전
천천히 숨 안차게 올라야 다음날 지장이 없으니 한땀한땀 페달링을 한다. 이 구간을 잘 관리해야 무사히 완주할 수 있다.
저 멀리 보이는 산악구간임을 알리는 학가산 주변 낙타등
완주
'RIDE' 카테고리의 다른 글
2019.03.23.대구200k.겨울특훈효과 (0) 2019.03.27 2019.03.09.부산200k.겨우내불린내몸에압도적감사 (0) 2019.03.10 2018.05.26.부산200K.싯포가흐고로흘러... (0) 2018.05.27 2018.05.12.상주200K.우중라이딩 (0) 2018.05.13 2018.03.24.대전300k.되는날인가?? (0) 2018.03.27